애착의 주요 개념
애착은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처럼 정서적인 유대를 포함합니다. 정서적인 유대는 다른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 대상과 떨어질 때 느껴지는 마음의 고통, 다시 만났을 때 느껴지는 기쁨, 상실했을 때의 슬픔을 모두 포함합니다. 애착을 통해 안정감과 위로감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안정감과 위로감은 트라우마를 회복하는데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
처음 아이는 태어나면서 부모와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유아가 애착을 통해 안전감을 획득하느냐 불안정함을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성격이 형성되고 대인관계의 패턴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것은 부모가 제공하는 보살필의 질과 매우 관련이 높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정서적으로 유대를 잘 형성해야 하는데, 반대로 부모가 자녀에게 안정감과 위로감을 받기 위해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즉 관계가 뒤바뀌게 되는 경우는 말하는데 이는 종종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착관계는 내적 작동모델에 근거하여 패턴화되기 시작합니다. 돌봐주는 표상은 애정 어리고 기댈 수 있는 마음이 생깁니다 또한 자기 표상도 생기는데요 이는 사랑스럽고 돌볼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화를 자주내고 무관심하고 차갑다면 자녀는 마음속으로 자신을 보잘것없고, 가치없고 , 하찮은 존재로 느낄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동은 사랑을 받기위해 부모에게 환심을 사려하거나 부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공부를 잘하거나 악기를 잘 연주하고, 그림을 잘 그리려고 노력하는 방식을 통해서 인정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또는 저항하기도 하면서 부모에 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애착의 근본은 돌봐주는 양육의 모습입니다. 놀라거나 마음의 고통이 있을때 엄마의 품에 안겨 위로받고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지요. 애착은 어린아이를 위험에서 보호하는 안식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애착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정서적인 안정감과 조절능력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애착대상과 안전함과 따뜻함이 적절하게 제공되었을 때 외부관계, 즉 사회생활 안에서 관계 맺는 것에 능숙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때 엄마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다면 엄마가 시야에 보이면 놀이터의 기구를 탐색을 하면서 자유롭게 놀 것입니다. 엄마가 사라지면 불안해하면서 엄마를 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즉 애착은 안식처, 안전기지의 역할을 하면서 주변을 더욱 살피며 탐색하거나 ,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거나 타인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낯선 상황 실험
- 유아는 엄마와 장난감이 있지만 낯선 놀이실로 들어온다.
- 유아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고, 엄마와 함께 놀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 낯선 사람이 놀이실로 들어야 유아와 함께 놀이를 한다.
- 엄마가 놀이실을 나가고 낯선 사람과 장난감이 있는 놀이실에 남는다.
- 엄마가 되돌아온다. 엄마는 잠시 멈춰서 유아가 엄마에게 반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낯선 사람 든 동시에 놀이실을 나간다.
- 엄마는 놀이실에 유아를 혼자 남겨둔다.
- 낯선 사람이 놀이실로 들어와 유아와 상호작용한다.
- 그때 엄마가 다시 돌아온다. 낯선사람은 놀이실을 나간다.
안정애착
안정애착아동은 장난감을 탐색하고 놀이를 할 때 엄마의 도움을 받아 낯선 사람과 상호작용합니다.
낯선 사람과 둘이 남겨진 상황에서 정도는 다르지만 고통스러워하거나, 엄마와 함께 있을 때보다 놀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듭니다. 낯선 사람이 달래주면 어느 정도 받아들이지만, 엄마가 돌아와서 달래주는 것을 훨씬 선호하기도 합니다.
엄마와 떨어져 혼자 남겨지면 유아는 마음의 고통이 더 심해지기도 하면서, 더 큰 위로가 필요하기도합니다. 분리되었다가 엄마랑 만났을 때 엄마에게 친밀한 신체접촉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때 안정애착 엄마는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보살펴주고 진정시켜 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엄마가 세심한 반응으로 온정을 제공한다면 아이는 불안한 마음이 점차 진정되고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놀이를 탐색하기도 합니다.
저항애착
저항애착은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하고, 탐색행동보다 애착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냅니다. 또한 엄마와 분리되는 것을 매우 불편해합니다. 엄마와 떨어졌다가 만났을 때 보살필을 요구하면서도 화가 나서 엄마의 보살핌을 뿌리치거나 저항하기도 합니다.
절실하게 엄마의 보살핌을 바라지만 동시에 떠나가 엄마에게 분노하고 화를 내는 양가감정이 자리 자리잡기도 합니다. 돌봄을 받으려는 욕구는 박탈과 좌절의 느낌과 결부되고 요구하는 행동은 분노와 결부되어 인간관계에 스며들게 됩니다.
회피애착
회피애착은 엄마가 나가는 것을 저항하기 보다 오히려 놀잇감 탐색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상황에서 혼자 노는 것이 성숙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엄마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회피애착은 안정애착보다 놀이에 더 몰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놀이실 밖으로 나가도 마음의 고통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엄마와 접촉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엄마가 안아주려고 하면 오히려 유아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놀이를 계속할 수 있게 자신을 내버려 두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회피애착유형은 엄마가 미묘하게 거부적이고, 신체접촉을 싫어하고 아이에게 화가 나지만 억압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피유아의 엄마는 경직되어 있고 , 강박적으로 행동하며, 자신의 활동을 아이가 방해하지 않기를 바라거나, 유아가 엄마의 바람에 맞춰주지 않을 때 쉽게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아는 부모로 부터 자신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정을 회피하는 전략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